한국의 경기를 포함한 2004아테네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2차예선 5경기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일제히 연기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다음달 3일과 오는 6월 6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던 한국과 홍콩-스리랑카전 승자 경기를 포함, 2차예선 5경기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홍콩과 스리랑카와의 경기는 이미 취소된 바 있다. 피터 벨라판 AFC 사무총장은 "선수단과 축구팬들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연기 결정을 내렸다"면서 "세계보건기구(WTO)의 조언속에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며 적당한 때에 새 경기날짜를 통보할 것"이라고말했다. 연기된 경기는 한국전 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대만-싱가포르전 승자, 북한과 이라크-베트남전 승자, 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타지키스탄전 승자, 중국과 시리아-파키스탄전 승자 게임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