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에 대한 목표가 상향조정 및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증시 반등과 함께 돈이 주식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기대이상의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올린 등록 기업이 속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7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TFT-LCD 부품업체인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3천3백원에서 4천원으로 21% 높였다. 1분기 매출액이 1백1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5%나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동양종금증권의 예상치에 비해 12% 높은 수치라고 증권사측은 설명했다. 올 3분기 생산시설 증설로 부품(백라이트유닛) 생산능력이 30만대로 증가하면서 올해 전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7%와 10%를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LG마이크론의 목표주가(4만7천원)를 20% 높였다. 역시 1분기 매출액이 기대치보다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LG마이크론은 주력 제품인 새도 마스크(LCD 등에 사용) 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영업이익(1백68억원)이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올해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9.7% 올려잡았다. 메리츠증권은 옥션의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목표주가(4만2천원)를 27% 올렸다. 메리츠증권은 옥션의 1분기 영업이익(49억원)이 전분기 대비 31%나 증가한 것은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며 비용구조의 안정화 등이 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 외국인이 지분율이 80%에 달해 수급이 원활치 않은 게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