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전업 신용카드사(현대카드 제외)들이 올 들어 3월 말까지 카드 회원에게 빌려줬다가 떼인 돈이 무려 1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7일 8개 카드사의 1분기 대손상각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1조6천9백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대손상각액(4조3천3백26억원)의 39.2%에 달하는 것이며 이미 2001년(1조4천3백26억원)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