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소재 리베라백화점이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송화인베스트먼트와 패션 전문 할인매장 세이브존 컨소시엄에 팔렸다. 리베라백화점은 17일 채권단이 백화점을 송화인베스트먼트와 세이브존 컨소시엄에 매각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2백40억여원이며 운영은 세이브존이 맡기로 했다. 세이브존은 6개 체인점을 가진 디스카운트 스토어로 98년 9월 경기도 고양에 화정점을 열었고 2000년 8월 울산 모드니백화점을 인수,울산점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한신코아백화점 4개 점포를 인수해 성남점 노원점 광명점 대전점으로 재개장했다. 지난 94년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문을 연 리베라백화점은 모기업인 우성건설의 부도로 96년 2월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재산 보전처분 결정을 받았다. 이후 해운대 신시가지 신흥 배후상권을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자구 노력을 기울였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장기 불황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