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출전한 메이저대회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데 만족합니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공동 15위의 성적을 올린 최경주는 "이번에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만큼 성과도 많았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뜻깊은 대회였다. 이제 어떤 메이저대회에서도 분위기를 따라가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퍼트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간혹 욕심을 부린 것이 아쉽지만 팬들에게 나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이 기쁘다. 내년엔 더 잘 칠 수 있을 것이다." -유리판 같다는 그린에서 72홀동안 3퍼트는 단 2번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보면 퍼트가 흠잡을데 없는듯 하지만 아이언샷이 잘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부진했다. 롱 퍼트는 그런대로 좋은 감각을 유지했는데 쇼트퍼트는 내 자신이 생각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린의 브레이크를 보는 능력이 좀 부족했다." -이번 대회 파3홀에서 버디가 하나도 없었는데. "이곳의 파3홀은 클럽선택이 스코어의 관건이다. 버디를 잡으면 좋겠지만 파만 해도 잘하는 파3홀이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의 일정은. "휴스터의 집으로 가서 1주일 쉬겠다. 그런뒤 근처에서 열리는 휴스턴 오픈에 출전하고 그 다음주에는 지난해 우승한 HP클래식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