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금융감독기구 출범의 산파역을 맡았던 정기홍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지난 13일자로 임기 만료 퇴임했다. 정 전 부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외부 영입 케이스인 강병호 전 부원장(한양대 교수)을 제외하면 통합 금감원 출범후 처음으로 3년 임기를 채운 임원이다. 정 부원장은 지난 2002년 3월 외환은행장으로 거의 내정된 단계에서 은행 노조가 반발하자 "직원들이 반대한다면 갈 생각이 없다"며 은행장 자리를 거절,화제를 낳기도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