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침체 지속으로 올들어 증권사 인력감축 규모가 지난 한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국내 43개 증권사 인력및 조직개편 현황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두달 동안 10개지점과 344명을 축소해 작년 29개지점및 194명 축소보다 많았다.2월말기준 증권사 임직원는 3만4,738명이며 지점(영업소)은 1,801개소로 집계. 특히 계약직원위주에서 임원및 일반직원 등으로 감축 대상이 확대된 가운데 전담투자상담사가 116명이 줄어들고 일반직원과 애널리스트도 112명과 15명이 감소했다.또한 올해 12개 증권사가 지점 26개와 영업소 4개 폐쇄를 계획중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한편 03회계년도기준 전산운용비 증가(104억원)에도 불구하고 광고비 예산규모가 238억원 감소해 전체 예산은 예년 수준인 4조4,8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02사업년도에 LG증권등 13사가 1,154억원의 부동산 매각을 실시한 데 비해 03회계년도에는 한화증권등 9개사가 2,663억원의 부동산 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증시침체 지속으로 경쟁 격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노력 강화로 평가하고 M&A 등을 통한 증권산업 구조개편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