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9일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우선 개혁해야 할 대상"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 조찬기도회'에 참석,"처음부터 국민들을 피곤하게 해드리기 송구스러워 공직사회부터 개혁하려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 개혁은 앞장서서 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어 함께 개혁하자고 권고하겠지만,공직사회는 제 책임"이라며 "한시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공직사회 등에 기용할 '노무현 인재풀'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준 뒤 오찬을 하면서 앞으로 등용할 인재풀을 1,2,3기로 나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기는 386세대 중심의 민주화 투쟁 경력을 가진 젊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2기는 대통령 경선때부터 정책개발을 도와준 사람들이며,3기는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통령 직속의 2개 위원회 민간위원은 대학교수를 주축으로 기업인,전직 공무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