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은 4일 최근 5년 연속 주당순이익(EPS)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제일모직 LG가스 롯데제과 등 실적우량 종목이 전쟁과 경기침체로 불확실한 현 장세의 대안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증권에 따르면 거래소시장에서 지난 98년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주당순이익이 계속 늘어난 종목은 모두 2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도 제일모직 KT LG가스 모토닉 풀무원 한독약품 한일시멘트 롯데제과 오뚜기 조선내화 신세계 제일약품 동아제약 등이다.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14.2% 떨어졌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평균 3.6% 하락한 데 그쳐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우리증권은 설명했다. 이는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전기전자 금융주 등에 집중된 반면 이들 기업은 실적호전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외국인의 이익실현이 최소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송창근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음식료 제약 건설 가스 백화점 등 대부분 내수 업종에 속해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위축되는 소비에 대해 부양 정책을 펴고 하반기 점진적인 경기회복이 진행된다면 이들 업체는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년 꾸준히 이익을 내는 만큼 배당성향도 양호해 배당투자 종목으로 고려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