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으로 유명해진 아랍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인터넷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있다. 포털사이트 라이코스는 2일 알 자지라가 지난주 이라크가 공개한 미군포로들의 사진을 보도한후 인터넷에서도 가장 많이 찾는 검색어가 됐으며 검색 요청 건수는 '섹스'의 3배나 됐다고 밝혔다. 알 자지라의 인기상승으로 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이트의 접속건수도 덩달아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의 관계자도 알 자지라가 이라크가 공개한 미군포로의화면을 공개한데 반해 미국의 방송들이 방영을 거부하자 검색어 `알 자지라'에 대한요청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으나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처럼 접속이 늘어나자 해커들의 방해공작도 심해지고있는데 지난주에는 '자유의 전사'라는 이름의 해커가 미국 성조기를 앞세우고 영어사이트에 침투해 방문자들을 다른사이트를 유인하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알자지라 영어사이트의 조안 터커편집장은 2일까지 이 사이트에 해커들이 침투할수 없도록하는 장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알 자지라는 이라크전으로 인기가 상승하자 지난주초 영어사이트를 개설해 전세계에 아랍인들의 입장을 전달해주고있다. (뉴욕 AP=연합뉴스)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