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일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롯한 증시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4월 증시가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는 이달 말 미국의 승리를 전제로 500~620포인트 범위에서의 움직일 것이나 월중반까지 전쟁의 향방이 드러나지 않고 전쟁회의론이 확대될 경우 50포인트 안팎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우선 미-이라크 단기전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고 전황이 불투명해지면서 북핵문제도 표류 혹은 교착상태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므로 지정학적 증시환경의 개선은 이달 중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하강국면 진입과 기업들의 1분기 수익악화 등 펀더멘털 및 상승모멘텀의 약화도 우려했다. 수급측면에서도 SK글로벌 사태 이후 나타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카드채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 유동성 강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사상최대수익을 기록한 작년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률(PER)이 90년대 이후 최저수준인 '저평가 상태' 역시 북핵리스크와 SK사태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