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 활동] 한화 : 수해복구...집수리...발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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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선대 김종희 회장의 창업이념인 "기업보국"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적 책임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고자 2002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뿐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사회공헌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슬로건으로 "다음 세대를 가꾸는 기업 한화"를 내걸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기금 마련을 위해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라는 선진모금제도를 도입,"밝은 세상 만들기" 기금을 2002년 4월부터 조성하고 있다.
시행 6개월동안 임직원의 85%가 참여해 월 1억3천만원 상당의 기금이 조성되는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마련된 기금을 통해 단순히 기부금을 지원하는 형태가 아니라 직원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수혜자에게 실질적 혜택이 제공되도록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02년도에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참여 확산을 위하여 "릴레이 자원봉사"라는 이벤트를 마련,5월부터 10월까지 진행했다.
여수 울산 창원 대전 천안 인천 서울등 7개 지역에서 한달에 한번씩 해당지역 임직원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행사로서 저소득 가정 주거환경 개보수,방과후 교실 아동들을 위한 환경캠프,시각장애인을 위한 체육대회,장애 아동들을 위한 기차여행,여수지역의 낙도 봉사 등 지역여건에 맞는 활동을 펴고 있다.
한화그룹은 수해등 긴급재해 복구에 대한 지원을 위해 재해대책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수해때 8백여명의 임직원이 1박2일 동안 두차례에 걸쳐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실시하였다.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일회성,이벤트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시혜적 차원이 아닌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ship)"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점이다.
또 수혜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임직원들이 근무시간 중에 자원봉사 활동이 가능한 "유급자원봉사제"를 마련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부터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 또는 사회복지 관련시설의 주거환경을 개보수하는 "집수리 사업",편부모 가정 또는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자려를 위한 "공부방 지원 사업"등을 펼칠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