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가전사업의 신성장론'을 바탕으로 가전부문 매출을 2010년에 14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빌트인(Built-In) 가전 신제품 설명회'를통해 가전부문의 전체 매출을 지난해 38억달러에서 2006년 80억달러, 2010년 140억달러로 확대하고 전제품을 세계 톱3에 진입시켜 시장점유율 10%를 확보함으로써 세계 가전 정상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한용외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장은 이날 `성숙사업에서 성장사업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생활가전 분야는 신기술 접목, 생활환경의 변화, 소비자 니즈(Needs)의 고급화에 힘입어 다시 신성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신성장론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가전 거점을 2000년 기준 5국 6공장(한국 수원.광주,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영국)체제에서 인도, 멕시코, 중국 제2공장을 추가해 7국9공장체제로 확대하고 동유럽쪽에 공장 1곳 추가를 검토키로 했다. 또 신기술 및 신제품 연구를 위해 올해 수원에 가전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비데 등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제품군으로 가전 영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백색가전 매출 1억달러 국가를 지난해 러시아, 중국, 멕시코 등 3개법인에서 올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7개 법인으로 늘리고 러시아, 중국에서는매출 3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3년간 240억원을 들여 개발한 빌트인가전 23개 신제품과 `건강, 환경, 에너지'를 강조한 공기청정기, 홈멀티 에어컨 등을 발표했다. 주요 제품은 전자레인지와 오븐레인지를 결합한 '콤비오븐', 공간 인테리어 기능을 대폭 강화해 업계 최초로 냉장고 문이 앞으로 돌출되지 않는 '양문형냉장고',소비전력이 33Kwh/월에 불과한 간냉식(間冷式) '콤비냉장고' 등이다. 1대의 실외기로 최대 5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는 `하우젠 홈멀티에어컨'과나노 e-헤파 시스템 방식을 채택해 황사먼지를 제거하고 살균까지 가능한 `공기청정기', 최고급 빌트인 '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 등도 선보였다. 생활가전 세계시장은 작년 1천600억달러에서 2010년 1천900억달러로 추산되며국내 빌트인 시장은 2005년 1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