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일로 예상한 이라크전쟁이 얽히고 설킨 목표들로 군사적 과업들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2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복잡한 목표, 힘겨워지는 전쟁(Conplex Goals, Harder War)' 제하의 사설에서 전쟁 1주일이 지났지만 '누워 떡 먹기(cakewalk)'라는 예단은 사라지고대신 걱정에 찬 표정이 자리잡았다며 미국의 전쟁목표는 지금 이라크 침공 그 이상을 넘어섰다고 꼬집었다. LA 타임스는 전날 미 합동참모본부 스탠리 A. 맥크리스털 소장이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전쟁의) 첫번째 목표는 "정권전복"이라고 말한 뒤 "이라크 국민들을해방시키기 위해 그곳에 있다"고 덧붙였지만 부시 미 행정부도 전쟁돌입에 앞서 수주동안 이라크 화학ㆍ생물학무기의 색출과 파괴에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음을 상기시켰다. 사설은 미 행정부 목표는 이후 중동 전역의 민주주의 확산이 됐다고 꼬집고 이같은 서로 다르면서 훨씬 확대된 목표들이 군의 과제들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밝혔다. 미군은 후세인이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라크내 발전ㆍ상하수도시설 보존에노력하는 하편 이라크 군이 주거지역에 군 공격목표를 배치하고 병원을 군 야영지로활용해도 공중폭격은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문은 민간인 희생자들의 모습이 담긴 화면을 통해 상당수 국가가 이미이라크를 지지하고 아랍권 여론을 자극하는 등 전쟁은 더욱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터키의 미 지상군 기지사용 불허와 함께 이라크내 주요 도시 보존에서 쿠르드족 문제 등 정치적 관심사 또한 군사적 목표 달성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