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하루평균 840쌍이 결혼하고 398쌍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혼인건수는 30만6,600건으로 1년전 32만건보다 4.2%(1만3500건) 감소했다.반면 총 이혼건수는 14만5,300건으로 1년전보다 7.6%(1만여건) 증가했다. 이는 하루평균 840쌍이 결혼하고 398쌍이 이혼한 것이다.이에 따라 인구 천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10년전 9.6건이후 2001년 6.7건으로 꾸준히 낮아져 지난해 6.4건을 기록했다.반대로 조이혼율은 2001년 2.8건에서 지난해 3.0건으로 증가했으며 10년전보다 2.5배 늘었다. 최근 혼인이 감소한 것은 주 혼인층인 20~30대 인구 감소와 학업연장및 경제활동에 따른 결혼지연 그리고 독신 선호 등 결혼 문화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이혼 증가의 경우 자기 중심적 삶 지향등 가치관 변화와 부부간 성격차이및 가족간 불화 등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혼인의 구체적 특징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20대 결혼은 줄고 30대 결혼이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29.8세,여자는 27.0세로 10년전에 비해 남자는 1.7세 많고 여자는 2.0세 늘었다. 또 초혼은 줄어드는 반면 재혼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초혼 부부 연령차는 남자연상이 74.1%로 가장 높았으나 감소 추세인 반면 동갑및 여자연상 비중은 증가했다.외국인과 혼인의 경우 남자는 중국여자와 여자는 일본남자와 주로 결혼했다. 한편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0.6세로 여자는 37.1세로 10년전보다 남녀 모두 3세가량 높아졌으며 20년이상 장기동거부부 이혼 비중이 92년 6.2%에서 지난해 15.7%로 크게 증가했다.주된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가 44.7%를 차지하고 가족간 불화가 14.4%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