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석디자인의 양진석 대표(사진)가 룸앤데코의 최대주주가 된다. 룸앤데코는 양진석디자인과 흡수합병 계약을 맺었다며 27일 금융감독원에 합병신고서를 제출했다. 합병비율은 양진석디자인 보통주(액면가 5백원) 1주당 룸앤데코 보통주(액면 2천5백원) 0.64137주다. 이번 합병으로 양 대표가 21.8%의 지분을 확보,최대주주가 된다. 합병가액은 룸앤데코가 주당 3천70원,양진석디자인이 1천9백69원으로 회사 총가치는 룸앤데코 49억원,양진석디자인 1백7억원으로 평가됐다. 합병 형식으로는 룸앤데코가 양진석디자인을 흡수합병 하는 것이나 회사 규모나 합병 후 주주구성을 보면 실질적으로 양진석디자인이 합병 주체다. 장외기업이 등록법인을 흡수합병할 경우 해당 등록법인의 등록이 취소되는 규정을 피해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양진석디자인은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코스닥 등록을 시도했으나 업력이 짧아 이익창출 및 수익성 유지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등록심사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