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이라크 전쟁이 끝난 뒤 예상되는 중동지역의 플랜트·건설 특수(特需)를 잡기 위해 고위급 수주단을 파견키로 했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창립총회에 참석,"이라크전이 조기에 끝나면 전후 복구사업은 물론 중동 산유국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돼 제2의 중동 특수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자부는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미국 등 참전국 기업과 동반 진출하기 위해 전쟁 직후 민·관 합동 조사단을 이라크에 보내기로 했다. 또 전쟁이 단기간에 종료될 경우 다음달 29일부터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석유공사 플랜트산업협회 등 관련기관으로 구성된 고위급 플랜트 수주단을 중동에 파견할 계획이다. 아울러 2·4분기 중 주요 석유·가스 생산국에 고위급 민·관 합동 수주단도 보낼 방침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