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고혈압치료제인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에 맞설 국산 신제품이 2005년께 선보일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대표 민경윤)은 최근 자체 기술로 발견한 암로디핀캠실레이트를 퍼스트제너릭(오리지널약을 개선해 국산화한 제품)으로 개발,판매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서를 냈다. 암로디핀캠실레이트는 노바스크의 주성분인 암로디핀베실레이트와 약효는 같지만 화학구조가 다른 신규 염 제제이다. 한미는 제조 방법을 달리해 미국과 한국에서 암로디핀에 대한 특허를 얻었으며 현재 암로피딘캠실레이트에 대해 3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다. 이미 전임상시험을 마친 한미약품은 식약청의 승인이 나오는대로 임상시험에 착수,2005년초에 고혈압치료용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암로피딘캠실레이트는 암로디핀베실레이트와 다른 물질이기 때문에 전임상을 비롯 1,2,3상 임상시험을 따로 거쳐야 한다. 다만 체내에서는 염이 분리되지 않은채 암로피딘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노바스크와 같은 효과를 낸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