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이라크 전쟁이 개전 초의 예상과는 달리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시리아의 관영 언론은 25일 이라크 전쟁이 미국의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영 일간 `티슈린'은 "미국 관리들은 빠른 승리를 기대했지만 지금은 더 길고 복잡한 공격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국민은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들의 땅과 주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TV 화면에 비친 미군 병사들의 시신과 미군 포로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그제야 국제법과 제네바 협약을 기억했다"고꼬집었다. 로버트 힐 호주 국방장관도 25일 이라크전이 예상보다 오래 갈수 있음을 인정했다. 힐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걸프지역에 정박중인 호주선박의 승무원들을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힐 장관은 그러나 이라크에 파견한 호주 병력을 증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마스쿠스.시드니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