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이라크가 전쟁에서 붙잡은 미군과 영국군 포로들을 국제법에 따라 정당하게 대우해줄것을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宮)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쟁 과정에서이라크와 미.영군 양측 모두에서 포로가 발생했으며, 우리는 미.영 동맹군측이 이라크 포로를 어떻게 대우하는지 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나는 이라크도 포로 처우와 관련된 모든 국제 규범을 지키길 바란다"면서"이같은 요구를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통해 이라크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TV는 지난 23일 오후 숨진 채 길가에 방치돼 있는 미군 병사들의 시신과겁에 질린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포로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방영해 미국측의반발을 야기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