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무쏘스포츠,다임러크라이슬러 다코타 등 레저용 픽업트럭(SUT)이 인기몰이에 나섰다. 무쏘스포츠는 지난해 9월 출시 당시에만 하더라도 월1천5백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그러나 올들어 2월말 현재까지 월평균 2천7백여대의 판매실적을 냈다. 무쏘스포츠는 출시후 지난해 한때 특소세 과세논란으로 판매가 잠정적으로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소비자들의 반발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잡게 됐다. 재경부가 11월21일 5인승 레저용 픽업에 대해 비과세 최종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소세 과세논란 덕분에 오히려 기대치 않았던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셈인다. 레저용 픽업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경제성과 다용도성. 무쏘스포츠는 화물차량으로 분류돼 일반 승용차나 7인승 SUV보다 등록과정(등록세,공채)과 운행과정(유류비,자동차세)의 경제성이 뛰어나다. 특별소비세가 붙지 않아 교육세와 부가세도 함께 절감된다. 무쏘스포츠는 특히 월급생활자에게는 출퇴근용으로,자영업자에게는 업무용으로,주말에는 가족레져용으로 고객의 용도와 취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이어서 진가를 발휘한다. 외부개방형 화물칸,3중구조의 강철 프레임도 매력이다. 판매가격은 1천6백70만원. 무쏘스포츠 특소세 과세논란과 맞물려 지난 2월 한국에 진출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다코타 쿼드캡"은 미국에서 4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강자다. 대담하면서 매끈한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잡아당긴다. 이 모델은 차세대 4.7리터 V8엔진이 장착돼 2백35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부피 1천30리터의 화물공간과 무게 6백57kg의 탑재력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 제트스키 모터싸이클 등을 화물칸에 싣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고 최대 2.6t의 견인력을 발휘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NHTSA)의 측면충돌 시험에서는 최고점인 별5개를 얻었다. 픽업트럭 형태이지만 5인승에 승하차가 손쉬운 4도어다. 판매가격은 4천5백80만원.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