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대슐 미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21일 "대이라크전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그 비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슐 의원은 NBC 방송에서 "전쟁은 어디에서나 1천억-2천억달러 비용을 필요로하지만 현재 예산상에는 1달러도 책정돼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 상원은 전쟁 비용이 알려질 때까지 감세안 처리를 미루자는 민주당 수정안이적은 표차로 부결된 뒤 조지W 부시 대통령이 내놓은 감세안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내용의 수정안에 대해 표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시 대통령은 감세에 포커스가 맞춰진 10년 짜리 7천억달러 규모의 포괄안을제안했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세금감면은 부자들에게 유리한데다 적자가 눈덩이처럼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현명치 못한 것이라며 이 방안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USA 투데이는 이날짜 사설에서 "이라크 전쟁과 전후 복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도 불구하고 미 행정부는 납세자들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지에 대한질문에 입을 다물고 있다"고 동조했다. 이 신문은 "백악관이 900억-1천억달러의 비용을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의원들이예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행정부 관리들은 의회에 전쟁비용을 요청하는 것조차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F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