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랠리'가 탄력을 받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570대로 올라섰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1포인트(1.28%) 오른 575.77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 초반에는 단기오름폭이 큰 데 따른 일부 경계성 매출이 늘어난 데다 주말을 앞두고 이라크전의 추이를 지켜본 후 매매에 나서자는 '신중론'이 부각되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9백억원 이상 유입되면서 점차 상승폭이 커졌다. 전 업종이 올랐다.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POSCO,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띠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계열 3인방은 3.3∼6.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라크전이 잘 마무리되면 이라크에 대한 11억달러의 공사 미수금과 이자를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으로 현대건설이 10% 이상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은 19일과 20일에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사흘째 초강세를 이어갔다. 데이콤은 주주총회를 통해 강력한 주가부양 의지를 표명하고 주식소각 근거를 마련한데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주의 강세행진도 계속됐다. SK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서울,현대,한화,대우증권 등이 4∼12% 올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