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웹-소렌스탐 첫날부터 '불꽃' .. 세이프웨이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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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1위-캐리 웹 2위-애니카 소렌스탐 3위.'
미국 LPGA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인 세이프웨이핑(총상금 1백만달러) 1라운드에서 '빅3'가 나란히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웹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지은(24·나이키)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소렌스탐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개막전에서 드라이버샷 난조로 2년여 만에 커트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박세리는 이날 버디 8개(보기 1개)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11번홀에서 10?짜리 롱버디 퍼트를 떨궈 상승세를 탔고 내리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6번홀에서 '3온2퍼트'로 보기를 범했지만 1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4∼6번홀에서 또 다시 3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마지막 9번홀에서는 5.5?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먼저 경기를 마친 웹을 1타차 2위로 밀어냈다.
박세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그린적중률 83.3%,퍼트수 27개에서 보듯 드라이버샷·아이언샷·퍼트 등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
박세리는 "지난 대회 때 드라이버샷이 계속 훅이 나면서 애를 먹었다"며 "오늘은 샷과 퍼트 등 모든 것이 잘 됐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지난주 개막전에서 커트 탈락하자마자 클럽 공장이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날아가 자신에게 맞는 드라이버를 골랐다고 밝혔다.
박지은은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개막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자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소렌스탐은 이날 남자프로들 수준인 평균 2백80야드의 드라이버샷을 선보이며 갤러리들을 경탄하게 했다.
강수연(27·아스트라)과 한희원(25·휠라코리아)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달렸다.
개막전에서 선전했던 김영(23·신세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97위,김초롱(19)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1백11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