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벨리 퍼터' 성공률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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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나 아마추어나 성적을 가름하는 것은 퍼트다.
90타안팎을 치는 아마추어의 경우 퍼트수를 36개밑으로 떨어뜨려야 그날 스코어를 기대할수 있다.
퍼트를 하는 방법은 십인십색이다.
쇼트게임전문 교습가 데이브 펠츠는 가장 많이 쓰이는 5개 퍼트방법에 대한 실험을 했다.
퍼트가 잘 안되는 골퍼들은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해 변화를 시도해봄직 하다.
전략
-벨리(바디)퍼터:일반퍼터와 롱퍼터의 중간길이(약 46인치)에 해당하는 퍼터로,퍼트할때 그립끝이 복부에 닿는다.
비제이 싱이 대표적 애용자다.
이 방법은 퍼트스트로크를 때리지 않고 "스윙"하도록 해준다.
또 손목꺾임이나 상박의 회전을 최소화해 "시계추 동작"을 내게 한다.
단거리에서 장거리에 이르기까지 성공률이 높다.
-크로스핸드 그립:왼손이 오른손보다 아래쪽에 오는 퍼팅그립으로 캐리 웹,짐 퓨릭등이 애용한다.
이 역시 손목과 상박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어깨와 퍼트라인이 스퀘어가 되도록 해준다.
장.단거리 퍼트에 효험이 있다.
단 롱퍼트나 브레이킹퍼트에 적응하는데 오래 걸릴수 있다.
-롱퍼터:스콧 매카런등이 애용하는 퍼터로 그립끝이 가슴이나 턱에 닿을 정도로 퍼터가 길다.
롱퍼터는 벨리퍼터처럼 스트로크를 때리지 않고 스윙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시계추 동작을 할수 있게 한다.
아래쪽에 위치한 손으로 스윙만 하면 되므로 3m이내의 중.단거리에 효과가 있다.
단 롱퍼트나 바람이 불면 불리하다.
-집게발 그립:크리스 디마르코가 이 그립의 대표선수다.
힘이 실리는 손이 수동적인 위치가 돼 손으로 컨트롤하는 동작이 없어진다.
새로운 그립이므로 새로운 기분으로 퍼트할수 있지만,그 생소함이 바로 단점이기도 하다.
-역오버래핑 그립:오른손이 아래에 위치하는 전통적 퍼팅그립이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많은 프로들이 애용중이나 실험결과 성공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5m이상의 롱퍼트와 굴곡이 심한 퍼트에서만 수위를 차지했다.
손목이나 퍼터페이스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워 방향.거리감확보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
결과
전체적으로 벨리퍼터가 성공률 1위,크로스핸드 그립이 2위로 나타났다.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은 역오버래핑 그립이었다.
퍼트때문에 고생하는 골퍼들은 이 실험을 주목하고 필요하다면 퍼트방법을 바꿀수도 있겠다.
펠츠는 "거리별로 성공률에 편차가 있다면 해당거리에 잘맞는 퍼터를 2개 갖고 다니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