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수출부장 재직시절 포스코 제품을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한 경력을 갖고 있다. 신일본제철을 모델로 탄생한 포스코입장에서 일본시장 개척은 당시 대단한 사건이었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포항제철소에서 시작,영업과 기획 등을 거치며 다방면의 경력을 쌓았지만 생산과 영업을 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 공부 잘하는 모범생 스타일이지만 판단이 빠르고 스케일이 커 공채 1기생 13명 중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는 게 포스코 창업세대들의 평가. 매끄러운 인간관계와 탁월한 균형감각을 갖춰 정치적 외풍을 타지 않고 공백기간 없이 34년 동안 포스코를 지켜왔다. 박태준 명예회장도 이 회장 선임에 대해 "매우 잘된 인사"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박 회장 측근은 전했다.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이중구 삼성테크윈사장,정세현 통일부 장관 등이 경기고 동창생.최창영 고려아연 회장과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같이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