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신용카드 불량회원에 대한 갱생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그동안 신용카드 연체자에 대한 대환대출(현금서비스 등 단기채무를 장기대출로 전환해 주는 것) 자체를 기피해온 국민은행은 기존 연체금중 20% 가량만 상환받고 보증인없이 연체금을 분할상환토록 하는 무보증 대환대출을 검토중이다. 조흥은행도 연체금의 20%를 상환받는 것을 조건으로 무보증 대환대출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지금까지 모든 대환대출에 대해 의무적으로 보증을 요구해왔다. 한미은행은 그동안 대환대출시 일괄적으로 20%를 적용해 왔던 내입(연체금 상환)비율을 10%로 낮추거나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연체금중 일부를 상환받고 단기채무를 무보증 대환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