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2:07
수정2006.04.03 12:08
동부화재는 17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02 연도상 시상식을 갖고 3백38명의 대리점 대표와 설계사에게 시상했다.
이날 행사에선 대전지점 이호대리점의 이호섭 대표(53)와 장명숙 설계사(49)가 각각 대리점과 설계사 부문에서 최고의 영예인 판매왕에 선정돼 1천만원씩의 상금을 받았다.
이 대표는 공주에서 젖소 20마리로 농장을 경영하다가 6년전 동부화재 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친구의 권유로 보험영업을 시작, 이번에 판매왕에 올랐다.
그는 작년에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등을 팔아 30억6천만원의 보험료 실적을 기록했고 2억9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 대표는 고객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으면 자다가도 일어나 현장으로 달려가는 성실함을 보인다는게 회사 내부의 평가다.
그는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만족도가 높아져 고객들이 다른 고객을 소개해 주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친절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쌓는게 중요하다"고 영업비결을 털어놨다.
장명숙 설계사는 올해로 3년 연속 판매왕 자리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가 자체적으로 만든 '설계사 명예의 전당(DBRT)'에 종신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치원을 3∼4년 가량 운영하다가 13년전 설계사로 변신한 그는 작년에 21억원의 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소득은 2억6천만원.
장 설계사는 "고객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영업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리꾼으로 유명한 장사익씨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