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골프여행 두배즐기기] "유채꽃 향기에 취해…" 봄마중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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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시즌이 무르익고 있다.
지난 겨울 동안 휴장했거나 주중 영업을 하지 않았던 골프장들이 최근 일제히 개장하면서 일찌감치 예약을 서두르는 골퍼들도 부쩍 늘었다.
내륙의 골프장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제주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은 줄어들기 마련.
하지만 여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데다 지난해 단행된 골프장 이용료 세금감면 혜택까지 감안하면 제주 골프의 매력은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제주도 성산 일출봉 일대 주변도로는 노란색 유채꽃 향연이 한창일 즈음이다.
2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유채꽃들이 봄을 맞아 절정을 이루는 장관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제주 유채꽃 축제는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끼게 해준다.
봄나들이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제주의 또다른 풍경은 사계절 푸른 잔디를 유지하고 있는 조경이 빼어난 골프장들.
겨울 성수기 동안 예약이 힘들 정도로 많은 골퍼들이 다녀간 제주의 골프장들은 한차례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아름다운 골프장에서 라운드도 즐기고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를 여행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예약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라운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제주의 골프장으로는 파라다이스GC,중문CC,다이너스티GC,오라CC 등을 들 수 있다.
파라다이스GC는 원초적 자연지형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독특하고 강렬한 개성미를 갖춘 골프장으로 모험심과 도전 의욕을 시험해 보는 데 안성맞춤이다.
코스는 페어웨어가 좁고 바람이 조금 부는 날에 좀 더 도전적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홀마다 연못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페어웨이는 적당한 기복이 있으므로 정교한 샷을 날려야만 골프의 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해안 절벽을 끼고 조성된 국내 유일의 해안코스를 갖춘 중문CC는 비회원제로 이용되고 있어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곳곳에 심어진 아열대 야자수와 자생수목들은 남국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주며 제주만의 정취를 더하고 깍아지른 해안 절벽 너머로 뻗은 수평선이 최상의 해안코스를 돋보이게 한다.
특히 중문CC는 국제적인 종합 관광휴양지로서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외국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이너스티GC는 해발 220~270m 저지대의 광할한 초원 위에 크고 작은 연못들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다.
기술과 도전정신은 물론 전략적인 접근까지 요구하는 절묘한 홀들이 균형있게 배치돼 있다.
제주도 특유의 수종과 야자수의 조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 코스와 주변 자연환경에 어우러져 이국적인 스코틀랜드의 골프클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라CC는 영주십경중의 하나인 한라산 영구춘화 계곡을 따라 그림처럼 펼쳐진 페어웨이가 인상적인 곳이다.
일본 북쪽 지방인 니가타현에 위치한 시바타조우CC와 지난 89년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으며 쾌적하고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전천후 골프장이다.
캐디 한 명이 한 개의 골프백을 맡도록 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글=정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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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행상품: 4월 16일부터 3일 동안 제주에서 열리는 "제7회 싱글스 드림골프대회"는제주의 유명 골프장들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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