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박정희기념관' 건립사업에 대한 국고지원 논란과 관련, "모든 대통령에 대해 기념관을 별도 건립하는 게 맞는 것이냐"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4일 전해 국고지원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최근 김두관 행정자치 장관으로부터 박정희기념관 건립사업에 대한 200억원의 국고보조 예산 집행 문제에 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국가차원의 역대 대통령 기념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대통령마다 기념관을 건립하기 보다는 역대 대통령의 관련 자료와 기록물 등을 한 데모 아 행정수도 이전에 따라 청와대가 옮겨갈 경우 현재의 청와대 본관 등에 종합기념관을 건립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