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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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요동치던 외환시장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등 해외 한국물에 붙는 가산금리도 하락세로 접어 들었다.
이달 들어 50원이상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14일 오전부터 진정되는 조짐을 보였다.
전날보다 5원60전 내린 1천2백40원에 개장한 뒤 한때 1천2백46원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상승세는 이내 꺾였다.
종가는 전날보다 4원40전 내린 1241원20전. 13일 한·미 정상이 전화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협의했다는 소식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등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진 덕분이다.
전날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의 1개월물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증권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향후 3개월 전망치를 종전 1천2백원에서 1천3백25원으로 크게 상향조정했다.
한편 뉴욕 금융시장에서 지난 12일 1.97%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외평채 가산금리는 13일에는 1.83%포인트로 0.14%포인트 떨어졌다.
홍콩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2.15%포인트에서 1.88%포인트로 0.27%포인트나 하락,뉴욕시장보다 낙폭이 더 컸다.
외평채에 대한 일종의 보험료인 '크레딧 디폴트 스와프(CDS)' 금리도 2.0%포인트에서 1.65%포인트로 내려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