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4월 17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될 제16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차지한 「취화선」은 프랑스 낭트 영화제와일본 후쿠오카 영화제에서도 개막식을 장식했다. 싱가포르 영화제의 경쟁부문에는 김응수 감독의 「욕망」이 진출해 지아장커의「임소요」(중국), 쓰카모토 신야의 「6월의 뱀」(일본), 가린 누그로호의 「새 인간 이야기」(인도네시아) 등과 실버 스크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비경쟁부문인 `아시안 시네마'에서는 「질투는 나의 힘」(박찬옥), 「동승」(주경중), 「죽어도 좋아」(박진표), 「전쟁 그 이후」(문승욱ㆍ스와 노부히로ㆍ왕샤오솨이), 「평범하기」(최현정), 「Summer in 1945」(강경훈)가 소개된다. 이와 함께 「그들만의 월드컵」(최진성)과 「탐폰 설명서」(성새론)는 4월 9일부터 시작되는 비공식부문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