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이 12일 사업목적에 '주식소유를 통한 타법인의 경영참여 또는 지배'를 추가함으로써 경영권 분쟁 수습후 새롬기술의 경영방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새롬기술은 이날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인피니트테크놀로지에 18억원을 투자, 7.51%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에 앞서 새롬기술은 지난 1월 포털사이트 업체 프리챌과 계열사 2곳에 대해 120억원을 출자해 인수했고 이어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에 3천만원을 투자하는 등 올해 들어 모두 5곳에 140억원을 투자했다. 새롬기술은 유상증자를 통해 프리챌 지분을 확보, 프리챌을 계열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새롬벤처투자의 박원태 전무는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프리챌의 유상증자 참여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새롬기술이 투자전문 회사로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에 대한 지분투자에 대해서 박 전무는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의료영상 관련 솔루션 개발실력을 보유한 업체"라며 "새롬기술과 사업상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이어 "앞으로 `돈이 되는 곳' 이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롬기술은 00770을 중심으로 한 통신사업과 프리챌 인수후 인터넷사업을 두 축으로 하고 여기에 새롬벤처투자의 투자 노하우와 쌓아놓은 현금을 바탕으로 지분투자 및 인수를 통해 투자이익을 얻는 것으로 경영방향이 가닥이 잡혀가고있다. 하지만 새롬기술의 상징이면서도 소득이 나지 않는 인터넷전화사업인 `다이얼패드'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는 아직 경영방침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