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노사문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노사문제의 중.장기 전망과 함께 올 상반기 노사분규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는 19일 노동부 업무보고에 노동장관이 노사문제 전망 대책을 준비해달라"면서 "이에 앞선 17일 노사문제 관계장관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고 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도 `한시적으로' 노사문제를 연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 처장은 "노사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기존 정무수석실 인원을 활용해 노사문제 전망에 대한 (한시적) 연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대구 국제섬유박람회에 앞서 대구에서 `밀라노 프로젝트' 관계장관회의를 열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최근 발생한 대구지하철 사고로 인해 박람회가 홍보도잘 안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산업자원부 주도로 박람회 개최를 적극 도우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우유 수급 문제에 대해 김영진(金泳鎭) 농림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데 이어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고 조 처장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