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자산가를 위한 재무관리 서비스인 프라이빗뱅킹(P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권에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증 취득바람이 불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FP협회가 최근 주관한 CFP시험에 모두 6백30여명의 응시자가 몰려 이중 1백16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약 18%. 작년말 첫 시험에서도 5백40여명이 응시해 97명(18%)이 합격했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최근 은행권의 PB열풍과 맞물려 합격자의 66%(76명)가 은행원이었으며 25%(29명)는 보험사 출신이었다. PB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1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하나은행(16명) 조흥은행(15명) 국민은행(9) 등이 뒤를 이었다. 보험사 가운데서는 삼성생명이 11명의 합격자를 냈고 대한생명(7) 교보생명(3) 순이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