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민정당은 오는 4.24 재보선 전 선거구에독자후보를 내세워 내년 총선을 겨냥한 교두보 확보에 진력할 방침이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적극 도왔던 개혁당은 현재 소속국회의원이 김원웅(金元雄) 대표 단 1명이지만 이번 재보선의 2개 국회의원 선거와기초단제장, 광역의원 선거에 모두 후보자를 내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정치질서 형성의 핵으로 작용하겠다는 `야심'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측이 `연합공천' 또는 `후보단일화'를 제의해올 경우 논의는하겠지만 일단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자를 내세운다는 입장이다. 경기 고양 덕양갑에는 유시민(柳時敏) 전 대표가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의정부에는 오랫동안 지역문화운동을 펼쳐온 허인규 지구당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장과 경남 거제시장, 충남 도의원과(아산시)과 경기 도의원(수원시)선거에는 지역 시민단체 대표 등 명망과 개혁성을 두루 갖춘 후보를 내세울 방침이며, 이를 위해 선거구마다 진성당원이 참여하는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혁당 진형근 정책위 간사는 9일 "이번 선거를 계기로 `노무현 2중대'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정치.정당 개혁을 기치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기존정당에 식상한 유권자들이 개혁당을 전폭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