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코스닥종목에 대한 추천을 꺼리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연일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상황이 극도로 침체된 탓이다. 대우 현대 신영 등 여러 증권사가 아예 추천을 포기했고 LG 동원 한화 등은 한종목 밖에 내놓지 않았다. 그나마 추천리스트에 오른 종목들도 업종대표주나 실적우량주,재료보유주로 제한되는 모습이다. 네오위즈 NHN 등 수익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은 인터넷주가 눈에 띈다. NHN은 동원 한화증권에서 동시에 추천했다. 동종업체중 최고의 수익성을 보유했지만 저평가 상태라는 점이 부각됐다. 교보증권은 지난주 무상증자 발표로 급등세를 보인 네오위즈를 추천했다. 케이비티 LG마이크론 유일전자 등은 실적대비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중장기 차원에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LG투자증권은 케이비티가 올해 교통카드시장확대와 금융권의 스마트카드 도입으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영업이익률 17%,ROE(자기자본이익률) 18%로 업종내 최상위권의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일전자는 삼성전자 등 기존 거래처외에 모토로라에 직수출을 시작,올해 판매량이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피에스케이가 삼성전자 수주와 대만수출 물량의 상반기 매출처리로 실적호전이 기대됐다. LCD관련주인 LG마이크론과 파인디앤씨는 LCD 수요확대에 따른 매출호조가 예상됐다. 아이디스는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서울 등 도시지하철에 CCTV설치가 가시화될 것이란 점이 재료로 꼽혔다. 이밖에 최근 낙폭이 컸던 KTF 휴맥스 등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YTN은 전쟁관련주로 단기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