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불법 수입제품을 추적하라.'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가 국내의 DVD타이틀 제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DVD 불법수입망 일망타진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반지의 제왕'불법 수입품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알고 관련 수입업자 3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스펙트럼디브이디의 공수열 경영전략실 부장은 "우리 히트작인 반지의 제왕같은 DVD타이틀 분야에서 불법 중국 수입품이 판치면 큰일이라고 판단해 강경한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공 부장은 "개인휴대품으로 위장해 불법 DVD타이틀을 주로 중국에서 들여온다"며 "서울 용산 등지의 유통망을 추적해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업계 모두에 비상이 걸려 있으나 스펙트럼디브이디의 경우엔 업계 대표기업으로서 불법제품 근절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스펙트럼디브이디는 DVD타이틀 제조업종의 특성상 다른 업종보다도 불법 수입품 및 복제에 취약할 수 있다고 판단,불법제품 신고자에 대한 보상을 비롯한 다양한 방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02)2105-6707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