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한해도 안거르고 보험 연도상을 수상한 설계사가 있어 화제다. 금호생명은 2002년 보험 판매왕에 한양지점 문순엽 팀장(46)을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문 팀장은 작년 한햇동안 3백여건의 보험을 판매하고 20여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지난해 소득은 4억여원. 이번 판매왕 수상으로 1천만원의 보너스까지 받게 됐다. 그는 1987년 입사 이래 매년 연도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1999년엔 처음으로 판매왕에 올랐고 3년 만에 다시 챔피언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문 팀장은 새로운 상품이 나올 때마다 고객의 보장설계를 추가해 나가는 방법을 활용, 보험판매를 늘렸다. 이를 통해 한 가정에 20∼30씩건의 보험을 팔기도 했다.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위험보장 금액이 큰 상품을 주로 판매한 까닭에 해약이나 효력상실 없이 7백여건의 계약을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에 대해 성실함을 유지하고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는게 설계사의 덕목"이라며 "설계사 자녀들의 학비를 지원키 위해 앞으로 뜻을 함께하는 설계사들과 장학기금을 조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생명은 오는 13일 태국에서 연도대상 수상자와 배우자 등 4백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도대상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