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외교정보화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선진국 외교부와 세계적 지식경영 기업,국제기구와 국내 유수 지식경영기업 등을 방문,사례조사를 하게 됐다. 이 과정을 통해 두가지 비전을 얻을 수 있었다. 첫번째는 외교정보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두번째는 정보화와 업무혁신과의 연계를 통해 정부내 모범적인 혁신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외교통상부는 이 전략을 바탕으로 금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화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변화하는 대내외 외교환경을 고려,e외교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정보화가 의사결정,협상,위기관리 등 핵심 외교 업무를 지원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하게 될 것이다.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지식기반 외교 여건을 조성하고 정부부처간 협업체계가 활성화되어 외교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다. 개인당 연간 6백11시간이 절감되고 2005년부터는 모든 문서가 95% 이상 전자화되며 전체회의의 45% 이상이 사이버 회의로 진행돼 연간 3백12억원의 예산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정보화사업이 IT뿐만 아니라 외교전략 지식경영 변화관리 업무혁신 성과 측정 등의 여러 분야와 접목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또한 최근 세계적 IT 기업인 시스코시스템즈와 한국의 KAIST를 각각 자문기관으로 위촉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보다 큰 문제는 재원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약 9백11억원의 투자비용이 소요되지만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정보화야말로 외교 역량 강화에 필수적 과제다. 우리 IT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도 외교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외교정보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에 대해 보다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