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대학생들이 유망창업 아이템에 대해 공동사업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창업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4일 중국 베이징대학 대강당에서 개막된 '한·중 대학생 창업아이템 교류전'에서 양국의 대학생들은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 부문 창업아이템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협력활동에 들어갔다. 6일까지 이어지는 이 교류전은 한국창업대학생연합회가 선정한 우수창업아이템 개발 대학생 40여명(고려대 서강대 숭실대 호서대 공주대 등 25개 대학 소속)과 베이징대 및 칭화대 창업동아리 소속 학생 5백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측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중국측에서 현지 생산 및 마케팅을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협력방안을 만들게 된다. 양국의 기업인들과 벤처캐피털들은 이들 사업에 대해 투자를 하게 된다. 4일 열린 창업아이템 발표에서는 11개 분과의 사업내용이 소개돼 중국 대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수정란 이식 우량 소 번식기술과 새로운 입력방식을 도입한 개인휴대단말기(PDA) 사이드키에 중국 대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5일에는 중국의 벤처정신탐구 및 시장조사, 6일에는 한국측과 베이징대 및 칭화대 창업대학생협회가 창업 네트워크를 상설화하기 위한 협약을 맺는다. 베이징=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