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를 전세계 소니 가운데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직원도 서로 데려가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키우겠습니다." 이명우 소니코리아 사장은 "소니의 세계적인 명성에 비해 국내 소니코리아의 경쟁력이 많이 모자란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직원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업그레이드 소니코리아'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다양한 경영혁신 활동에 들어갔다. 우선 근무시간을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플렉시블 타임'으로 전환했고 자유복장을 실시했다. 특히 직원들이 글로벌 기업인 소니의 경영전략과 조직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본 본사와 싱가포르 아시아지역 총괄법인에 한국인 역주재원을 내보냈다. 또 분기마다 우수사원 10명을 선발해 미국과 유럽의 우수 경영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소니코리아는 마케팅에서도 질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고객만족을 위해 제품을 더 파는 것보다는 AS망에 투자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소니에 대한 고객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서비스 인프라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국 AS센터를 꾸준히 늘리고 고객센터를 24시간 가동체제로 전환, 고객들이 언제라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그는 "꼭 한국기업에 다녀야만 한국을 위해 일하는 것이고 외국기업에 다니면 외국을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다"며 "소니코리아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결국 한국 전자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