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오름세로 3월을 시작했다.외국인 매도 공세가 약화되고 이를 틈타 선물매수가 프로그램 매수를 불러낸 결과이다. 반면 거래량이 6억주로 실질 매수 강도가 보강되지 않고 있다.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나타난 월요일 강세(주중 약세) 패턴이 재연됐을 뿐이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월요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2%를 웃돌고 수,목요일 하락률은 1% 남짓이었다.주말로 갈수록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매도하면서 저점 부근에 접근하고 다시 매수세가 유입돼 주초 반짝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다. 강 전략가는 "국내지수 570과 다우지수 7500에 대한 지지력은 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오늘 반등으로 또 다시 박스권 하단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고 이는 재차 하락할 경우 매수심리 바탕이 된다는 뜻.이를 활용해 상승시 비충을 축소하고 주 후반 급락시 재매수하는 트레이딩을 추천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선임연구원도 추세적 상승 전환이 어렵다고 평가했다.지정학적 불확실성 상존은 물론 외국인의 실질 현물 매수에 의한 반등 성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 저점 부근에서의 가격메리트 부각과 600 접근시 위험 고조라는 양 시각이 단기 장세 변동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주 선물 만기일이 다가오고 있다.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도 처리 전략이 가장 주목할 변수다. 이와관련 대한투신증권 지승훈과장은 오늘 환매수 추정을 포함해 누적 순매도가 2만2,000계약 수준인데 외국인들이 1만계약까지 줄여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급격한 환매수를 구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지수 반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또 다른 변수는 지난달 투신을 중심으로 사들인 선물의 현물교체 여부이다.지 과장은 "두 가지 변수의 구체적 방향은 내주초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3일 뉴욕증시가 나스닥 선물 예고처럼 추가 상승할 경우 선물매수와 프로그램 매수 재유입이란 선순환 구조에 들어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