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미국행 화물에 대해 선하증권(BL) 수수료가 건당 25달러씩 추가 부과된다. 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미주항로 운항 선사들은 '미국행 화물 선적 24시간 전 신고제' 실시에 따라 화물정보 증명 수수료(Manifest Charge)를 선하증권 건당 25달러씩 인상할 계획이다. 또 화주가 이미 제출한 화물정보를 수정할 경우 40달러를 추가로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하증권 발급비가 기존 1만5천원에서 4만5천원선으로 2백%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미국 관세청은 지난달 2일부터 모든 미국행 화물에 대해 출발 항구에서 상품을 선적하기 24시간 전에 상세한 화물정보를 미 세관에 신고토록 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사전 신고제 실시로 화물 목록 전송 및 데이터 처리,전산시스템 개선 등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해 수수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