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사흘간 33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반면 국내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를 포함 시장에서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이다. 개장전부터 방향을 미리 잡은 갭 상승과 하락 움직임이 빈번하고 장중 복원력은 커녕 손쓸 틈도 주지 않고 있다. 동양투신운용의 박재훈 부장은 "외국인 매도로 수급불균형이 생기면서 심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록 증권유관기관이나 연기금 개입이 하방경직성을 제시해 줄 수 있으나 약세 탈피는 어렵다고 박 부장은 덧붙였다.일단 외국인 매도가 진정돼야 반등포인트라도 잡을 수 있다는 뜻. 추가 하락 가능성 키움닷컴 정도영 수석연구원은 "기관 저가 매수세가 주춤거리며 한 단계 하향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의 월간기준 현물 매도반전에 이어 선물누적 포지션도 줄어들지 않아 추가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570 접근전까지 매수를 자제하고 지지 가능성을 발견하더라도 단기매매 자세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매수를 서두르지 말라 메리츠증권 조익재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외 바닥인 듯 했던 D램 가격이 다시 하락하며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조 선임연구원은 6개월이상 장기 투자자라면 저점 매수가 유효할 수 있으나 단기 투자자의 경우 방향성과 분석이 필요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 기술적 매매에 국한시킬 것을 권고했다. 조 선임연구원은 한달내 전 저점 부근에서의 매수 기회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를 서두르지 말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