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6일 "북한 핵문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한국의 신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는 "최근 북한의 조치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경제적 원조를 끌어내고 북·미간 직접 협상을 위한 언어전술일 뿐"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전날 한국의 신용등급을 'A-',신용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던 S&P는 △타협안 도출 △대결국면 지속 △군사적 조치 등 세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한국의 신용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우선 북한이 경제적 지원을 얻고 무기수출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타협안이 도출되면 한국의 신용에는 영향이 없고 대결국면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반세기 동안 지속된 한반도 긴장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으므로 신용등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