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화장품은 방판시장의 "스타군단"이다. 대표주자격인 태평양 "설화수"에 이어 한국화장품 "산심",LG생활건강 "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7년 선보인 "설화수(雪花秀)"는 국내 최초의 한방화장품.옥죽,작약,백합등 생약추출물로 처방한 고유성분 "자음단"이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어준다. 서구적인 이미지에 편향됐던 화장품 시장에서 "동양 사상의학"에 근거한 화장품임을 표방하며 호응을 얻었다. 출시 5년만인 지난해 연간매출 2천억원을 넘긴 빅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1월 탄생한 한국화장품 "산심(山心)"은 "산삼"을 주성분으로 만들어 관심을 끌었다.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과 공동으로 조직배양한 산삼 추출물을 나노기술을 이용해 제품으로 만들었다고.토너 원,에멀젼,에센스,영양크림,아이크림으로 구성돼 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12월 "본(本)"이라는 이름으로 한방 방판(신방판)대열에 가세했다. 피부의 기운을 다스려준다는 가시오가피 천문동 등 전통 미용효과를 한방원료를 버무린 미려단을 주성분으로 했다. 스킨,로션,에센스,크림,아이크림,마사지크림 등을 갖추고 있다. 한방 화장품은 동양 여성들의 피부에 꼭 맞는 "신토불이 한방 원료"를 썼다는 점에서 중.장년 여성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세계 화장품 업계도 동양적인 재료나 한방처방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수입 고가 화장품에 대적할 경쟁력이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