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4일 김재철 현 회장(68)을 25대 회장에 재추대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김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으며,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25대 회장으로 정식 선출키로 했다. 김 회장은 24대 회장 취임 뒤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도입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협회 운영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한 점을 평가받아 재추대됐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김 회장은 대외적으로도 코엑스 컨벤션 센터와 아셈타워 등 무역센터 확충을 잘 마무리해 아셈정상회담 개최에 이바지했으며 전자무역 인프라 구축 및 동북아 중심국 전략 확산에도 기여하는 등 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99년 2월 구평회 전 회장의 잔여임기 1년을 물려받아 무협회장에 취임했으며 24대에 이어 25대 회장까지 맡게 됐다. 김 회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국립부산수산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 및 미 하버드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뒤 원양어업협회 회장,국민경제자문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원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정태웅 기자 rad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