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수 최고점에 비해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 테러사태 이후 지수최고점(2002년 4월18일)과 현시가총액(19일 종가기준)을 비교한 결과, 현재 시가총액은 246조6천413억원으로 작년 고점대비 30.25% 감소했다. 또 시가총액 상위 40개사는 183조5천436억원으로 29.98% 줄었다. 반면 미 테러이후 반등시점인 2001년 9월17일과 비교하면 전체 시가총액은 43.62% 증가했고 시가총액 상위 40개사의 경우 40.61% 늘었다. 상위 40개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9.11 테러이후 반등시점에 76.01%에 달했으나지난해 고점에 74.13%로 줄었고 이달 현재 74.4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미 테러이후 상승초기에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빠르게올라 시가총액 비중도 상대적으로 컸지만 지수에 가속도가 붙으면 다른 종목의 주가상승으로 상위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점차 줄어든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작년 고점에 비해 26% 감소한 45조6천641억원이었고 SK텔레콤과 POSCO 시가총액도 각각 41.9%, 19.7% 줄었다. 또 작년 고점 이후 시가총액 40위내로 진입한 종목은 하나은행[07360], LG석유화학[12990], 호남석유화학[11170], 에스원[12750], 대한항공[03490]이고 40위 밖으로 밀린 종목은 현대백화점H&S[05440], LGCI[03550], 현대증권[03450], 현대건설[00720], 대우증권[06800]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