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19일 뉴욕 증시 급등에 고무돼 출발한 서울 증시는 전장 중반 10p 넘는 상승세를 연출했으나 610선 돌파이후 경계심리가 발동되면서 보합선까지 밀려났다. 결국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62p 내린 600.83으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도 43.66으로 전일대비 0.26p 하락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가 긍정적이었으며 개인들은 차익매물을 내놓았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섬유,기계전자,의료 등 일부 업종만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종목별로는 상승 330개(상한가 14개)에 비해 하락종목이 425개(하한 2개)로 조금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삼성전자,SK텔레콤,LG전자만이 올랐을 뿐 나머지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 전일 급락세를 시현했던 SK와 SK증권은 낙폭이 줄었으며 SK케미칼SKC는 반등세를 보였다.한편 소방관련주인 스타코가 코스닥종목 파라텍과 함께 급등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LG홈쇼핑과 옥션만이 올랐을 뿐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20% 이상 상승했던 아시아나는 차익매물 출회로 5% 넘게 하락했다. 투자 주체별로 후장들어 선물 매도를 급격하게 늘린 외국인은 6,022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누적순매도 규모를 2만8,100계약으로 확대시켰다. 반면 국내기관은 4,200 계약의 순매수를 보였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부문 순매수 104억원과 비차익 순매도 55억원으로 총 48억원 매수우위에 그쳤다. 반면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985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해 투자시각 변화 기대감을 낳았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